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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현 작가가 수섬을 담은 시리즈 <BREATHE>는 앞으로 사라질 풍경들을 기록으로 남겨 기억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이 곳은 시화방조제 건설로 인해 육지로 변했고, 앞으로 점차 사라질 예정이기에 그 이국적인 풍경이 더욱 애틋하게 다가온다. 세렝게티 초원을 연상시키는 이 곳은 작가에게 마음의 휴식처이자 작품의 영감이 되었다. 작품 안에는 수섬의 이국적인 자연 풍경과 함께 텐트, 의자, 모래시계, 지구본, 동물들이 등장한다. 여기서의 지구본은 우리가 디디고 있는 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역할을 하며, 모래시계는 이 땅에 주어진 제한된 시간을 의미하는 장치라 작가는 설명한다. 이러한 작가의 수섬에 대한 기록, 또는 기억은 작품으로 남아 영원히 모두에게 주어진 휴식의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일상과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을 기반으로 행복했고 따뜻했던 감정의 순간을 회고하고, 그 찰나의 순간들을 선명한 색으로 다시 그려냅니다. 이를 통해 순간들은 비단 작가 본인의 추억을 넘어서, 모든 감상자들에게 평온을 전달하는 따뜻한 풍경으로 되살아납니다. 자연, 사람과 사물이 편안하고 조화롭게 그려진 풍경은 지친 일상을 잊고 잠시나마 편안한 숨을 고르게 해주는 듯 합니다. 세월을 따라 자리를 지키며 성장하고 빛나는 자연의 존재들과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옛 감정들에 공감하며 따뜻한 향수에 빠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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