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휴식
91x116cm (50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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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강수지 작가는 조화롭지 못하게 배치한 소재들로 섞이지 못하는 타인, 이방인, 소외된 것들을 그려내고 있다. 그러한 도상은 타지의 인물로서 겪은 배척과 소외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어딘가에도 소속되지 못한다는 불안한 감정은 어설프게 합성된 포토샵의 결과물같은 조형 언어를 불러왔다. 그러나 이 어색하고 냉소적으로 그려진 가상의 공간 속 동물과 식물, 그리고 인물들은 소외된 대상에 대한 작가의 안타까운 심정이 담겨있는듯하다. 작가가 만들어내고있는 비-장소에는 계속해서 특정 장소를 갈망하는, 다시 말해 특정 관계를 꿈꾸는 태도가 드러난다.
추천 이유
이방인은 누구일까? 사전적 의미에 따르면 이방인은 타지의 사람을 의미합니다. 타지는 또 다시 어떤 지역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가리키는 대상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 질문에 의문을 한번쯤 가져본 적이 있다면, 그 누구도, 스스로도 이방인의 범주에 속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 이방인이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색하게 조합된 공간과 대상들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설픈 솜씨의 합성 이미지처럼 보이지만, 그 어색하고 냉소적인 공기가 느껴지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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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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