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별자리
46x53cm (10호),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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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김혜선 작가의 작품에서 주로 등장하는 소재는 새싹, 꽃, 집, 새와 구름, 그리고 달이다. 화폭 속에 자리를 잡은 다리 긴 새는 관조적이나 조화로운 세상을 동경하는 것처럼 그려진다. 한데 모인 집은 조금씩 다른 모양에도 불구하고 함께 살아가는 이웃을 보여주며, 우리가 서있는 이 땅을 굽어보고 살필 수 있는 달과 구름은 작가가 소원하는 하느님을 상징한다. 성당을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인 알록달록한 색깔의 집은 군중, 즉 사람을 나타내고 곳곳에 자리한 새싹은 희망을 보여준다.
추천 이유
작가님은 그림을 그릴 때에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십니다.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고 기뻐하는 관람자는 작품 활동의 원천이 됩니다.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자는 결코 서로간의 관계에 무관할 수 없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은 그림에 고스란히 녹아납니다. 성령의 바람을 불러온 아리따운 화폭 한 점은 작가의 ‘행복해지고자 하는’ 강렬한 소망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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