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작가의 작업은 공간을 재현하고 그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나 사건을 기록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작가 스스로는 그 공간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그저 관찰하고 기록하는 방관자라 말한다. <검은 타원> 시리즈가 재현하고 있는 공간은 바로 키보드 위이다. 작가는 누군가의 손끝이 키를 반복적으로 두드린 바로 그 자리를 검은 타원들을 중첩하여 덧칠함으로써 시각화한다. 이는 우리가 크게 인지하지 않고 단지 목적을 위한 수단의 일환으로써 지나간 행위들, 보이지 않는 것들에 흔적을 남겨 그 존재를 드러내는 과정이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종이와 펜보다는 키보드나 스마트 기기의 스크린을 두드려 우리의 말과 생각을 기록하고 전달한다. 종이에 펜을 꾹꾹 눌러쓰며 무언가를 기록하고 생각을 정리하던 시대는 지나간지 오래이다. 텍스트를 생산해 내기 위한 수단으로써만 존재했고 별다른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 이 두드림이라는 찰나의 행위는 작가의 기록을 통해 형상과 실체를 갖추게 된다.
작가의 작품들을 한 단어로 축약해야 한다면 전 중첩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작가는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행위나 개념이 흔적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 그것을 화면에 그대로 재현하고 기록하여 우리가 지각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검은 타원 시리즈는 찰나의 행위로 스쳐 지나가는 키보드의 두드림을, 천 시리즈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의 존재와 흐름을, 검은 풍경은 앞의 것에 가려져 우리 눈에 지각되지 않는 풍경의 존재를 앞으로 꺼내온 것입니다. 작가는 명암을 만드는 것은 오로지 물체의 겹침이라고 말합니다. 평소에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모든 것들은 우리가 인지하는 모든 것들에 깊이를 부여하고 그것이 제 역할을 하고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김우중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시면서 우리가 그동안 스쳐 지나갔던, 주의 깊게 살피지 않았던 것들의 존재를 다시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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