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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 채 되지 않은 흙에서조차 생명은 탄생한다. 김영희 작가는 흙에 내재된 강인한 생명력으로 우리 민족의 삶을 표현한다. 작가는 작업 과정에서 전국 각지의 흙을 채취하여 직접 말리고 빻아 흙가루를 만들어 캔버스 위로 옮긴다. 이렇게 표현된 작품에는 흙으로 빚은 독이 주로 등장한다. 독은 오랜 시간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하며 자연과의 공존을 추구 하에 만들어진 전통 생활용품이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추구하려는 작가의 동양적 자연관이 캔버스라는 서양적 재료를 만나 감상자에게 흙의 생명에 대해 고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화면 가운데 우뚝 서있는 독은 흙의 강인한 생명력을 대변합니다. 김영희 작가는 흙의 생명력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직접 채취한 흙을 캔버스에 뿌리고, 고정시켜 독의 형태를 만들어냅니다. 흙이 담고 있는 생명의 에너지는 치열한 하루하루에 쫓긴 나머지,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주위의 아름다운 생명력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강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김영희 작가의 작품을 통해 집안에 활기를 불어 넣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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