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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애니메이션, 취미와 같은 추억과 라이프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말한 D.C.L 작가의 작품은 네오팝아트를 기반으로 한다. 네오팝아트란 1980년대 중반 이후 미국, 유럽 등지에서 일어난 대중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미술 경향을 말한다. 철저히 현실에 근거한 미술을 지향하면서 미술에 대한 고정적 인식을 깬 네오팝아트는 사회적, 현실적 문맥 속에서 미술의 해답을 찾고자 하였고, 이는 D.C.L 작가의 작품에도 잘 드러난다. 작품 속에는 작가가 창작한 짝짝이 눈을 가진 외계인이 등장하는데 둘리, 꿈돌이, 아톰과 같은 추억의 캐릭터의 모습을 하고 있다. 캐릭터들은 나이키 운동화를 신기도 하고, "Don't Cross the Line"이라고 외치며, 타인에 대한 존중에 대해 말하기도 한다. 이처럼 대중문화와 현실적 요소를 작품에 잘 녹여낸, D.C.L 작가의 작품은 선명한 색감, 거침없고 간결한 드로잉, 위트 있는 구성은 작품에 생동감과 유쾌함을 더한다.
D.C.L는 "Don't Cross the Line"(이 선을 넘지 마시오)의 줄임말로, 작가는 이를 통해 ‘사람들이 각각 자기의 기준에 맞게 판단하려는 경향과 그 부분을 반어적으로 꼬집어보았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사회 안에서 여러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감에 있어서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는 중요합니다. D.C.L 작가는 평소에 우리에게 친숙한 대중 문화 속 캐릭터를 작품에 등장시켜 이러한 메시지를 긍정적이고 유쾌하게 전달합니다. 특히 MZ 세대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상을 작품에 그리는 D.C.L 작가는 최신 트렌드에 반응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 세대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함이 아니라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것을 선호하는 MZ 세대답게 활기찬 에너지를 표출하는 D.C.L 작가의 작품으로 나의 공간에 개성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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