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고당길
73x61cm (20호),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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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작가는 풍경의 잔상을 그린다. 우리는 하루하루 수많은 풍경과 마주한다. 기억에 담아두었던 장면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흐릿해 진다. 작품을 바라보면 작가가 빛 표현에 집중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인지하는 색감은 빛에 의해 반사된 것이다. 햇빛은 무지개 색을 품고 있기 때문에 저녁의 석양은 강렬한 붉은 빛을 띄며 한낮의 해는 너무 밝아 색을 분간하기 어렵다. 작가가 포착한 빛은 저마다의 색감과 온도를 갖고 있다. 따라서 감상자는 그림을 바라보며 그 공간의 계절과 시간을 느껴볼 수 있다. 선과 형태 보다는 색채의 변화와 빛의 반사를 강조한 작품은 인상주의 화풍을 연상시킨다. 뚜렷한 경계가 없이 부드럽게 이어진 형태들로 인해 빛의 표현이 더욱 극대화 되고 있다.
추천 이유
일상의 어느 날, 유독 인상적으로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드리워 진 햇빛의 색감이 예뻐 보이는 순간, 불어오는 바람과 음악이 조화로운 순간, 지나가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행복하게 느껴지는 순간,, 이렇듯 찰나에 진한 인상을 남기고 사라지는 장면들은 단조로운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작가의 풍경화는 이러한 순간들 처럼 익숙하지만 어딘가 낯설면서도 오래도록 머물러 있고 싶은 작품입니다. 풍경화는 다양한 요소들이 한 화면 안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그들을 조합 하는지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의 작품이 탄생하게 됩니다. 김진우 작가는 색과 빛을 능숙하게 다루어 풍경이 간직한 온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림 속 공간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익숙하기 때문에 새로움은 없지만 그만큼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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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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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성, Where the Light is [빛이 닿는 곳]](https://og-data.s3.amazonaws.com/media/artworks/w_fixed/A2459/A2459-000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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