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인 숲 05
130x162cm (100호), 2017
* 작품에 따라 액자 처리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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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건축이 삶이라면, 그림은 일탈이다. 건축을 하는 것은 오른손, 좌뇌이고 그림을 하는 것은 왼손이고 우뇌다. 최윤영 작가는 건축을 하며 그림을 그린다. 건축은 여러 관계자와의 혐의 속에서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1mm마저도 계획 하에 진행하는 작업이다. 작가에게 그림은 이런 건축으로 관철되는 일상 속의 일탈이며, 스스로 내면의 이야기를 찹아내고 캔버스에 표출한다. 일탈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캔버스에서는 치밀한 사전 계획을 하지 않고 정형화된, 물리적인, 직선을 그리지 않으려 한다. 오로지 물감과 캔버스가 만날 때의 직관적인 텍스처, 붓질에 오롯이 고유의 감성을 담아 집중한다.
추천 이유
최윤영 작가는 본인의 작업 방식을 건축으로 비유하여 그 속의 일탈로서, 그림을 그려나갑니다. 작가는 소재에 국한된 이야기를 전하지 않고, 붓질이라는 회화적인 동작과 터치, 텍스처가 만드는 혼합된 풍경을 통해, 대상에 대한 관심과 관점을 내밀하게 표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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