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자는 나무
19x27cm (3호), 2024
* 작품에 따라 액자 처리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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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최유경 작가는 다양한 장소에서 경험한 감각과 일상 속의 의미를 포착하여 그림으로 기록한다. 고향인 연천의 풍경과 기억, 타지 생활 가운데 신선하게 다가온 장면들, 일상적인 자연물에서 비롯된 감상은 모두 최유경 작가에게 기록 대상이 된다. 작가는 이러한 개인사적 경험에서 발견한 일상의 요소를 새로운 형태로 스토리텔링 하며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작가는 다양한 장소에서 순응하며 사는 사람들을 '아마란스' 식물에 비유하며 일상의 풍경에 아마란스가 함께 있는 상징적인 장면을 그리거나, 물감이나 건식재료, 재봉을 활용하여 새로운 형태로 변형한 일상의 자연물들을 보여주며 감상자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추천 이유
최유경 작가의 작품은, 물감 안료와 오일을 적절히 배합한 섬세한 미감으로 감상자를 편안한 회상의 공간으로 안내합니다. 최유경 작가는 '일상'을 하나의 장면 이상으로 충실하게 기록하여, 경험자가 감각적으로 포착한 일상의 디테일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실제로 최유경 작가의 그림에는 늦은 시각 어둠으로 인해 기억 속에서 생략된 장면, 물안개로 인해 흐릿해진 시야 등이 연상되는 디테일이 구현되어 있어, 단순한 재현을 넘어선 향수와 회상의 감성이 녹아있습니다. 복잡한 일상 속마음의 안식처를 찾는 모든 분께 최유경 작가의 작품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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