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경 작가의 작품은 자유로부터 시작한다. 작가는 사람이 곧 자연임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며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된 이미지로 개인의 감정과 심상을 전달하고자 한다. 송민경 작가는 겨우내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다가 봄이 되면 우아하게 꽃피우는 목련에서 영감을 받아 ‘봄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봄봄’은 본다는 것(See)와 봄(Spring)의 메타포(metaphor)로 사용이 된다. 이는 ‘보다’의 동사와 계절의 이름 ‘봄’을 가리킨다. 작가에게 봄이란 시작과 희망, 꿈을 상징하는 단어이다. 송민경 작가의 봄은 목련과 작가가 호흡하는 시간이다. 다양한 풍경으로 표현되는 목련은 작가의 여러가지 모습을 나타내는 소재가 되기도 한다. 작가는 인물로, 때로는 붉은 새로 목련의 주위를 노닌다. 빠른 현대사회의 흐름과 다르게 여유를 가지고 피어나는 목련은 우리를 자연 속으로 초대한다.
송민경 작가는 자연과 사람의 연결을 작품에 담아내며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고자 합니다. 동양 채색화의 한 종류인 진채화(眞彩畵)를 사용해 작가의 삶을 그대로 담아낸 ‘봄봄’ 프로젝트는 배경의 원색이 특징적입니다. 희고 고고하게 꽃을 피운 목련과 대비되어 빨강, 파랑, 초록으로 표현되는 배경은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송민경 작가의 감정과 생각을 오롯이 담아낸 목련이 있는 풍경은 우리로 하여금 작가와의 감정 교류를 불러일으킵니다. 작가가 가진 목련에 대한 애틋함, 봄을 기다리는 기대감까지 우리는 ‘봄봄’ 프로젝트를 통해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흘러가는 삶 속에 우리는 자연을 보며 새삼스럽게 시간의 흐름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송민경 작가의 작품과 함께 온전한 나만의 속도를 맞추어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또 다른 풍경을 마주하시게 될 거 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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