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작가는 디지털 매체인 인공지능 기술로 이미지를 생성한 후 업사이클링 재료를 접목한 작품으로 현대 환경 문제를 논한다. 화면 속 도상은 수달, 호랑이, 바다거북 등 다양한데, 이들 머리 위 왕관처럼 보이는 화려한 장신구가 인상적이다. 그러나 작품을 세심히 들여다보면 동물의 머리 위 화려함을 이루던 형상은 버려진 어망, 사용된 플라스틱병, 빨대 등 바다 폐기물의 집함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작가는 인간의 소비 행태가 생태계에 미칠 수 있는 위협성을 상징적 이미지로 나타낸다. 그러나 작가는 암울한 현실 대변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동시에 제시한다. 왕관에 업사이클링 재료를 부착하여 버려진 물건의 새로운 가치 창출 가능성을 암시하는데, 이와 같이 현대적 기술이 활용된 작품을 통해 작가는 예술이 단순 창작 행위에 그치지 않고 환경 관련 문제에 대해 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요즘 '제로 웨이스트', '업사이클링', '생분해 제품' 등 환경과 관련된 용어를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처럼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이전에 비해 증가한 것을 피부로 느끼곤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환경 문제는 현대인이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야 할 중대한 숙제입니다. 김지연 작가는 인공지능 기술과 업사이클링 재료를 사용하여 보호되어야 할 환경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그림 속 동물들은 머리 위 화려한 왕관을 장식하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버려진 어망, 사용된 플라스틱병, 빨대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넘쳐 흐르는 물질 속 환경 보호 의식을 가지지 않고 행해지는 인간의 소비 행태가 동물들에 미치는 행위를 시각적으로 압축하여 표현한 것인데요, 동시에 작가는 업사이클링 재료를 부착함으로 폐기물의 새로운 가치 창출 가능성을 보이며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작가는 예술이 단순 창작 행위를 넘어 사회적, 환경 관련 문제에대해 발언하는 중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창작의 방식으로 환경 보호를 실천합니다. 김지연 작가의 그림으로 잠시 환경 문제에 대해 상기하고 작은 실천을 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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