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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예 작가는 터프팅 기법을 사용하여 실을 작업에 활용한다. 터프팅은 머리카락이나 잔디처럼 촘촘하게 모인 ‘다발’을 뜻하는 단어인 ‘Tuft’에서 유래했으며, 잔디를 심듯이 터프트 건을 사용해 천 위에 실을 심는 직조 기법이다. 작업 과정에서 작가는 절삭력이 뛰어난 가위로 실을 자르고 다듬으며, 이 과정을 반복적으로 수행한다. 실을 쏘고, 박고, 다듬으며 이미지를 완성해 나가는 이 반복적인 작업은 작가에게 내면을 수행하는 과정처럼 느껴진다. 서다예 작가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념을 잠재우고자 한다. 그녀가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한국의 전통 문양을 담고 있다. 중심이 흔들릴 때 우리의 정체성을 전통 문양에 녹여 표현하며 마음을 다잡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끊임없는 생각에 갇혀 있는 이들이 현재에 집중하며 사념을 흘려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서다예 작가의 작업은 단순한 예술적 표현을 넘어, 내면의 평화를 찾고 정체성을 되새기는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반복적이고 단순한 행위에서 안정감을 느끼곤 합니다. 작가가 길을 따라 실을 다듬으며 하나의 이미지를 완성해가는 과정도 이러한 안정의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터프팅과 전통 문양이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은 보는 이에게 오묘한 안정감을 선사합니다. 작가의 작품은 우리가 잊고 있던 현재의 나에게 집중하게 하며, 그 안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돕습니다. 사념은 주로 불안에서 비롯되며, 그럴수록 현재와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장 어두운 밤은 새벽의 빛과 함께 지나갑니다. 우리의 사념 역시 그렇게 흘러가며, 그 끝에는 긍정과 희망이 자리하고 있을 것입니다. 서다예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잃어버린 평화를 되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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