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베엘 작가는 예술을 소통의 장으로 여깁니다. 프랑스에서 미술을 시작한 작가는 작품의 해석을 감상자에게 온전히 맡기며, 작품 관람을 즐기는 프랑스 문화를 한국에도 전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작가는 감상자와 예술의 거리를 좁히는 것을 목표로, 자신의 작품 세계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직접 소설로 풀어내기도 했습니다. <10월 18일에게(To. oct. 18th)> 연작은 어린 시절 사회에 적응하지 못했던 작가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었던 한 친구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작품 속 등장인물은 작가 자신을 투영하여, 어린 시절 그의 마음 상태와 당시 상황을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꺄베엘 작가의 작품은 작가의 ‘이야기’ 그 자체이며, 감상자와 소통하기 위한 하나의 ‘언어’라 할 수 있습니다.
태초의 인류는 말과 글이 생기기 전, ‘그림’으로 소통을 시작했습니다. 꺄베엘 작가는 예술을 곧 ‘소통’으로 정의하며,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인생과 메시지를 솔직하게 담아 감상자와 대화합니다. 그는 작품을 하나의 편지나 소설처럼 ‘쓰는’ 행위로 표현하며, 작품 속에 자신의 첫사랑 이야기와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순간들을 담아냅니다. 작가는 프랑스에서 미술을 배우며 경험한 자유로운 감상 문화를 한국에 전하고자, 작품 해석을 감상자에게 온전히 맡기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처럼 꺄베엘 작가의 작품은 관람자가 스스로 이야기를 발견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감상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의 작품을 작가와의 소통의 언어로서 편하게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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