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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초롱 작가는 사물 밑에 드리워지는 어두운 그림자 속에 우리 내면의 우주를 담아낸다. 주로 부정적인 이미지로 여겨지는 어둠을 빛이 존재하기 위한 바탕으로 여기며, 우리 삶에 있어서 그림자의 역할을 강조한다. 우리 존재는 혼란을 겪고 상처 입으며 어둠 속에 흘린 눈물이 바탕이 되어야만 빛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그림자를 보라색으로 표현하여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혼란스러움을 담아내고, 그 위에 다양한 색상으로 빛나는 별을 채워 나간다. 작가는 온 우주가 반복의 연속이라고 이야기한다. 낮과 밤, 계절, 우리의 일상이 우리의 의지와는 다르게 반복되어 흘러간다. 그런 흐름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기에, 묵묵히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언젠간 각자의 별은 빛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메시지와 함께 작가가 품은 이상향을 그림에 담아내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각자의 이상향을 돌아보고,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 물음을 던진다.
그림자는 예술작품 속에서 어두운 뒷면, 부끄러운 부분 등, 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사용됩니다. 하지만 박초롱 작가는 그런 그림자에서 우리 내면의 아름다운 우주를 찾아냈습니다. 어둠이 짙을수록 별이 밝게 빛나는 것처럼,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어두운 바탕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림 속 그림자들은 마냥 어두운 것이 아니라, 은은한 보라빛을 띄며, 밝은 별들을 밝혀주는 배경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서 보는 이들에게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들은 내려놓고, 할 수 있는 일을 천천히 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지금 상황이 너무 어둡고, 앞으로 나아갈 힘이 필요하다면, 그림자 속 우주를 벽에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작가의 메시지처럼 앞으로 나아갈 힘을 충전하고, 이상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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