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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숙 작가는 나무에 담긴 시간의 흐름과 감정,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에 깊은 애정을 가진 작가이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나무들은 우리의 기억과 추억을 기반으로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녹음이 우거진 자연에서 자라온 유년 시절, 작가는 나무와 함께 자랐다. 모교에서의 수업 시간, 친구들과 함께한 뒷동산에서의 추억 등은 작가의 핵심 기억으로 남아 현 작품 활동에 그러한 행복의 기억을 담아오고 있다. 작가는 '나무'라는 친숙한 소재의 전형성에서 탈피하기 위해 화면 구성과 재료, 색채 표현에서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나무와 사물의 형상은 단순하게 도식화하여 무게감을 두지만, 돌가루를 바르고 형태를 긁어내어 그 질감만큼은 생생히 유지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인다. 이러한 독창적인 기법은 나무가 가진 생동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여 관람자들에게 작가가 느낀 고즈넉한 분위기와 추억을 전한다. 또한,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하여 아크릴 특유의 질감과 확실한 색감 표현을 통해 전형적인 한국 풍경화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새로운 표현을 시도한다. 최근 작품에서는 전통 한옥, 학, 소나무를 함께 구성하며 한국적인 풍경을 더욱 다채롭게 그려내고 있다. 작가의 작업은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한다.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관찰하며 자란 경험은 지금의 작업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박미숙 작가의 작품은 시간과 자연의 이야기를 담은 예술적 기록으로, 관람자에게 따뜻한 추억과 정서를 선사한다.
박미숙 작가는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담아냅니다 . 익숙한 주제 속 돋보이는 작가의 독자적인 표현력은 우리의 기억 속 깊이 자리한 따뜻함을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작품 속 느티나무, 소나무, 한옥, 학과 같은 자연 소재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한국적인 이미지를 대표합니다. 작가는 전공인 서양화 기법을 기반으로, 한국적 소재와 돌가루를 결합한 작업 방식을 고안하여 자신만의 한국화로 새롭게 풀어냅니다. 절제된 색감과 사실적 묘사, 맑은 풍경화에서 벗어나, 생기있고 힘 있게 표현된 나무들은 자연과 함께한 밝고 따듯한 추억을 가득 담아낸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는 것을 넘어, 작가만의 화풍을 창조한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박미숙 작가의 작품을 통해 고택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나무 아래 들려오는 새소리를 떠올리며 평온함을 느껴보세요. 자연이 주는 위로와 함께, 기분 좋은 아련한 추억과 따스한 감정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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