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머
53x46cm (10호),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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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래경이 작가는 유년 시절 대가족의 보호 아래 자신의 많은 감정들을 숨긴 채 살아왔다고 한다. 숨겨진 감정 속에 얽혀있는 내면의 갈등과 갑갑함, 그리고 갈망하는 자유 등을 작품 속에 출렁이는 터치로 표현하여 담아낸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 속 바람에 일렁이는 자연은 다소 거칠게 표현된다. 작가는 이러한 대상들을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한 빛의 색감으로 보듬어내어 보는 이들에게 강한 생명력과 함께 평온함을 동시에 전달한다. 또한, 서로 연결되고 중첩되며 각각의 형상으로 뻗어나가는 선, 반복되는 터치 그리고 흩뿌리며 등장하는 점과 빛들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초월한 존재가 되길 바라는 작가의 긍정적인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추천 이유
누구나 살아가며 마음속에 바람이 일 때가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달려 나가 바람에 자신을 맡기고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합니다. 마음 깊숙이 숨겨둔 우울을 세상 밖으로 꺼내어서 자유로워지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대신 래경이 작가의 작품 속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일렁이는 자연의 모습을 감상하며 자유를 느껴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온화하면서도 생동감이 넘치는 자연은 여러분의 가슴 속 요동치는 감정은 덤덤하게 위로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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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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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성, From celadon [청자빛]](https://og-data.s3.amazonaws.com/media/artworks/w_fixed/A2459/A2459-001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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