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띠2호거실에 들어서면 밋밋하고 허전한 벽면을 채워주는 이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원화가 반겨준답니다 계절마다 그림을 교체해주니 새로운 느낌이 주는 소소한 변화가 기분좋게 다가와요
< The Consolations of Yellow , 류선형 > 노랑, 주황 그리고 은은하게 섞여있는 붉은 색상의 꽃들이 가을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게끔 해주는 그림이에요 모든 것이 이치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는 변화가 반복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삶의 여정과 같이 길게 늘어선 꽃이 있는 풍경이 따로 또 같이를 반복하는 모든 것들을 담아내며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대하는 허전한 마음에 큰 위안을 주는 작품이에요
작품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더욱 생생한 원화의 느낌이 전해져 온답니다 전시회나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이렇게 편하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고요 저는 이 그림이 전시된 공간을 저희 집에서 가장 좋아해요 여기에 앉아서 커피 한잔 하고 있으면 카페에 온 느낌이 들고는 한답니다 그림 옆에 부착한 캡션 덕분에 우리 집이 갤러리가 된 듯한 느낌도 들고요^^ 캡션에 있는 큐알코드로 접속하면 작품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요 집에 오시는 손님들이 궁금해서 큐알코드로 들어가 보시고는 하는데 이 그림 작품이 원화였냐며 놀라워 하시더라고요
그림 교체만으로도 우리 집 분위기가 확연하게 달라지니 이제 우리 가족들은 3개월마다 새로운 그림을 전시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