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스페이스는 5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 약 한 달 간 이한정의 <풍경의 표정>展을 선보입니다. 이한정은 이랜드문화재단 7기 공모작가로, 이번 개인전에서는 그의 신작을 포함한 회화 약 25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한정의 수묵화는 우리나라의 소박한 시골 논밭 풍경을 화폭에 담아냅니다. 그가 중국에서 높은 산지 중심의 사생을 다니며 대자연을 바라보았을 때, 눈앞에 구획으로 나누어져 펼쳐진 논밭의 풍경이 마치 조각보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조각보를 연상하게 하는 논밭 풍경을 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무나 숲이 아닌 오로지 논밭에만 색이 들어가 우리의 시선을 끄는 것은 거대한 풍경보다는 스쳐 지나치기 쉬운 여느 창밖의 특별하지 않은 자연에 우리가 더 집중하기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반영된 것은 아닐까요. 이한정이 보여주는 담담하고 고요한 풍경이 주는 아름다움과 마주하며, 평범한 일상 속에 녹아있는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보는 전시가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