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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컷 갤러리   I   서울
작업은 시들거리는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진 눈과 심성을 가다듬고 내가 아는 사람들, 내가 가진 사랑을 보다듬는 안식과 같은 것이다. 그 채워지지 않는 빈 여백은 내 고해성사를 들어주는 신부님이며, 그래서 내 작업은 내가 속태우고 미안해하고 절실한...가슴 한 켠에 먹먹하고 슬픈 일들로... 그러나 다신 돌아가지 않을 그 사적 감정과 감성들로 꽉 차 있다.
의자처럼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가구는 없다. 그런 연유로 의자는 그 의자 주인의 감성, 취향, 사회적인 지위 등을 드러내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작업 안에서 의자라는 오브제는 부재 - 떠남인 동시에 채움의 공간이, 다시 돌아 갈수 있는 고향이며 또한 내가 알고 있는 자아, 타인이 생각하는 자아와 내가 모르는 자아를 의미한다. 의자에 나타난 재질과 형, 색채에서 현재의 내 자아를 드러내고, 내가 걸어온 시간, 지나쳐온 사람들, 사연들을 표현한다. 나무로 만든 자그마한 의자를 하나하나 완성할 때마다 고해성사로 인해 입 밖으로 내놓은 한 움큼의 추림새들이 여백을 채워가고 이전 그 오랫동안의 떠난 길 위에서 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 시간까지 들려준 사랑과 그리움들을 먹물을 이용해 펜촉으로 옮기고 덧씌우는 타이포 그래픽적인 수작업으로 표현했다. 가슴 저 켠에 앙금처럼 가라앉은 평생 소화될 것 같지 않은 파편들은 내 의자가 가진 내 공간이 가진 촉각과 시각의 통합체이다. 그래서 그 의자는 안식인 동시에 또한 평생인 아픔이다. 그래서 내 의자는 시각적으로 제멋대로의 형태이고 찔리면 생채기 나는 가시와 같은 촉각을 가지고 있다.

전시 정보

작가 이재정
장소 비컷 갤러리
기간 2016-02-03 ~ 2016-03-01
시간 10:00 ~ 19:00
휴관 - 매주 일요일, 수요일은 14:00~19:00
관람료 무료
주최 비컷갤러리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6431-9334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비컷 갤러리  I  02-6431-9334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11라길 37-7 (연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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