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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TUAL 지속 가능을 위한 장치

신한갤러리 역삼   I   서울
우리는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의무처럼 찾아간다. 작가에게 이것은 끊임이 없다. 아니, 없어야 한다. 하지만 삶이 그러한가? 삶은 의미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기도 하지만 생존하기 위한 생활의 반복이기도 하지 않은가. 작가라는 직업이 주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강박’은 때로 무료하게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죄책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작업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 작업과 생활을 분리하는 것, 그 괴리와 불균형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은 작가로서 가져가야 할 숙명 같은 것이다. 때문에 작가는 자신의 삶과 작업간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의식(ritual)적인 장치를 설정, 혹은 개발한다. 이 의식적인 습관은 작가의 작품만큼이나 각기 다르게 형성된다. 지속 가능한 작업과 삶을 위해 강구된 습관들은 오랜 기간 정교하게 조정된 메커니즘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작업을 위해 필요한 기술연마와 시간은 물론이고 의지력과 자제력의 활용, 심지어 호기심을 유발하는 방식까지도 개발하여 자신의 행동양식에 포함시킨다. 완벽한 고립 속에서 작업을 진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 필수적인 사람도 있다. 즉흥적인 영감을 위해 절제 없는 자유를 부여하기도 하고, 영감을 얻기 위한 규칙적 습관을 실행하기도 한다. 반복된 일상과 습관을 통해 예술적 영감을 얻고 실행에 옮긴다는 것이 얼핏 모순된 것 같이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의식적인 습관이 개개인에게 어떤 의미로 설정되어 있으며, 그것이 어떤 결과를 유발시키고, 결과적으로 창작의 효율성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가에 따라 그것은 창작의 자유를 보장하는 의미가 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는 사소하고 단조로운 반복으로 보이는 행동패턴이 행위자에게는 자신을 ‘의미 있는 존재’로 확인 하게 하는 ‘의식Ritual’과도 같은 것일 수 있는 것이다. 이 전시는 참여하는 작가들이 작업의 동력을 지속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어디에 어떻게 위치시키고 있는지 그 메커니즘을 다루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5명의 작가가 설정한 작업과 생활의 균형이 어떤 모습인지 유추해 볼 수 있길, 작업의 내용과 형식에 따라 만들어진 행동양식들이 작품과 함께 이해될 수 있길 기대한다.

전시 정보

작가 김인영 외 4명
장소 신한갤러리 역삼
기간 2017-05-11 ~ 2017-06-14
시간 10:00 ~ 18:00
휴관 - 일요일, 공휴일
관람료 무료
주최 신한갤러리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2151-7684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신한갤러리 역삼  I  02-2151-7684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 251 (역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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