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은 양천현(현재의 강서구)의 현령으로 재직(1740-1745)시《경교명승첩》,《양천 팔경첩》등 불멸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겸재가 치열하게 작품 활동을 전개하였던 이 유서 깊은 역사의 현장에서 내일의 겸재가 탄생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은 실로 간절하다 하겠습니다. 겸재가 오늘에 살았다면 그는 어떤 작업을 했을까? 이는 우리 겸재정선미술관의 과제이자 이 시대를 사는 작가들의 화두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미술문화 흐름에서 창조적 선택과 수용의 길을 가야하는 청년작가들의 짐은 참 으로 무겁다 하겠습니다.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 예술의 역사를 함께 열어가고자 <2017 제8회 겸재 내일의 작가전>을 마련했습니다. 겸재 또한 젊은 시절의 고뇌를 이겨내고 새로운 미술의 길을 개척했던 바 이 또한 젊은 작가 들에게 귀감이 되기를 기대하며 이들 중에 새로운 겸재가 탄생하기를 소원합니다. 부디 오셔서 격려하여 주시고 기쁨을 함께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