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랜드>는 미술, 공예, 패션, 건축, 영상, 무용, 출판 등 다양한 영역을 가로지르며 활동하는 전국의 20~30대 아티스트 36여 개 팀의 43명이 한 자리에 모여 최근 시각 문화의 새로운 양상을 조망하는 전시입니다.
‘로터스(lotus)’는 연꽃을 말하는데, 연꽃의 낱장 꽃잎이 모여 하나의 둥근 형태를 이루듯이 참여 작가들의 다양하고 개별적인 성향들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는 전시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전시가 열리는 ACC 문화창조원 복합 2관은 27개의 개별 방들과 광장으로 이뤄져 있어 이름 그대로 <로터스 랜드>를 표현합니다.
<로터스 랜드>는 작가들의 개별적인 독립 공간이면서도 공동생활 공간과 같은 셰어하우스처럼 이뤄져 관람객에게 더욱 친근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젊은 세대와 공감하는 전시
마치 ‘자기만의 방’에 머물다가 ‘광장’으로 선뜻 나서는 요즘 젊은이들의 생활 모습을 반영 하듯, 개별적인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들이 연대해 제작한 작품들도 함께 선보입니다.

최근 각종 매체에서 ‘혼밥’, ‘혼술’, ‘1인 가구’ 등의 단어로 20-30대의 모습을 설명합니다. 이들은 고립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발언할 때는 광장에서 연대하며 ‘따로 또 같이’, 타인과 함께하기도 하면서, “이런 젊은 세대의 삶의 방식은 <로터스 랜드>에 참여한 작가들의 창작 방식에서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의 20-30대 젊은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전시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이제 막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한 20~30대 신진 작가들입니다. 학교를 갓 졸업했거나 대학원에 재학 중인 작가들도 있으며, ‘미술계’가 아닌 다른 계통에서는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전시로는 소개된 적이 없는 창작자들도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대중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이들의 작품과 장르의 경계 없는 신선한 시도들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