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미술관(Victoria and Albert Museum)과 함께 국제교류전 ‘자밀 예술상-이슬람의 바람’을 개최합니다. 자밀 예술상(Jameel Prize)의 주요후보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이슬람의 역사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조명합니다.

2009년 이래 격년으로 열리고 있는 자밀 예술상은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미술관과 아트자밀(Art Jameel)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국제공모전으로 이슬람 전통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현대미술과 디자인에 수여하는 대표적인 현대미술상입니다.

제4회를 맞이한 자밀 예술상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이슬람의 바람’에서는 자밀 예술상 최종 후보에 오른 11명의 작가와 디자이너가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슬람 전통의 의미에 대한 자율적, 지역적 해석을 제안합니다. 또한 음향, 영상, 조각, 콜라주, 드로잉, 판화에 이르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제작한 총 35점의 작품들을 통해 이슬람의 전통 예술과 현대적 실천 사이에서 문화적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브라질, 이집트, 이란, 레바논, 파키스탄, 터키, 영국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작가와 디자이너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저명한 작가와 떠오르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