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화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질문하는 전시 - 매체 예술에서 ‘전통과 현대’라는 오랜 과제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 ◇ 판화 스튜디오, 판화 디지털 돋보기 등 관람객 판화 체험 코너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현대판화의 걸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층과 사이》전을 9월 1일(금)부터 2018년 4월 29일(일)까지 과천관 제 5, 6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층과 사이》는 국립현대미술관의 판화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판화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전시이다. 전시 제목에서의 ‘층’은 판화에서 작가의 화폭이 되는 판(plate)을, ‘사이’는 판 위에 새겨지거나 남겨진 틈, 즉 판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틈새들을 상징하고 있다. 전시는 판화의 가장 중요한 두 요소를 축으로 고유한 특성을 살펴보고, 이것을 각각 ‘겹침(Layers)’과 ‘중간지대(Spaces)’라는 개념으로 확장시키고자 한다. 전체 참여 국내 작가 50여 명의 15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통해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독립적인 예술세계를 만들어내기 위한 작가들의 끈질긴 매체 탐구와 그것이 예술가의 태도로서 발전하는 과정을 확인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