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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개인전 : 초원의 결투를 위해

아트사이드 갤러리   I   서울
작가의 그림 속엔 삼라만상 세상의 잡다한 것들이 일정한 의미들을 담지하면서 서로 이질적으로 맞물려 있다. 하지만 특정한 생각들 속에서 일정하게 선택된 것들이기도 한데 위계적인 권력과 제도를 중심으로 불평등하게 배치된 세상에 대한 작가의 불편한 시선이 그 기저에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불)합리적인 세상의 이면에 대한 작가의 관심, 그리고, 그렇게 삶에서 체화된 어떤 진실을 향한 작가로서의 일정한 태도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들로 적어도 주제 면에서 볼 때는 다소 무겁게 다가오기도 하는데, 특히나 빛바랜 석상의 질감을 자아내는 특유의 벽화기법이 이런 진중한 느낌들을 일조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러한 불편부당한 세상의 군상들이 모순적으로 얽혀져 있는 전체적인 모습들이 어떤 면에서는 잡동사니의 그것처럼 다소 가볍고, 희화적인 모습들로 내비쳐지기도 한다. 여기에는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동서고금의 상호이질적인 요소들이 섞여 있는 화면상의 이질적인 배치, 다소간의 강약이 가미된 삽화풍의 캐릭터, 의뭉스럽고 의미심장하기만 한 텍스트들, 다양한 레이어의 은유와 상징들, 그리고 의도적인 것으로 짐작되는 화면상의 불안전한 구도 등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싶다. 어쩌면 세상사의 일들이란 그렇게 무거움과 가벼움 같은 서로 상반된 가치들이 서로 뒤죽박죽 섞여 있는 것이라는, 작가의 세상에 대한 직관적인 깨달음이 더 중요하게 작동했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렇기에 작가의 주요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비기념비, UNMONUMENT> 연작도 온갖 무거운 의미로 작동하고 있는 세상의 기념비들이 갖고 있는 역설적인 가벼움을 드러내기 위해, 다시 말해 현실에 뿌리내리지 못한 채 부유하는 사회적 가치와 의미들이 갖고 있는 허위의식과 그 부재성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들로 고안되었지 않았나 싶다. 가시적인 세상의 확언된 의미들과 그 이면의 비가시적인 진실의 간극과 괴리감을 주목하고 이를 무화시키기 위한 역설적인 장치, 미디어로서 말이다. 그렇게 작가의 작업 속엔 서로 다른 가치들과 의미들을 가진, 다양한 층위의 이야기들이 서로 이질적으로 맞물려 있는데, 특히 눈여겨 볼 지점은 이들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구축되는 방식이다.

전시 정보

작가 이재훈
장소 아트사이드 갤러리
기간 2017-09-01 ~ 2017-09-24
시간 10:00 ~ 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주최 아트사이드갤러리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725-1020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아트사이드 갤러리  I  02-725-1020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6길 15 (통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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