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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찬 개인전: 위장된 북어

송은아트큐브   I   서울
이번 전시에서는 소비 욕구에 얽매인 사회를 작가만의 시각으로 해석한 작업을 선보이며, ‘소비’라는 행위를 신과 같이 초자연적 위력을 지닌 지배자의 모습으로서 드러낸다. 조명가게에서 불빛에 의해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북어를 보며 영감을 받은 <위장된 북어>(2017)는 민속신앙에서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의미로 북어를 문 위에 매달거나 제사상에 올리는 관습에서 착안한 것으로, 주로 실타래를 감아 올리는 북어를 상품성을 지닌 현란한 조명으로 비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진 연작이다. 북어 형상의 거대한 비닐 생명체인 <팽창된 무거운 질량>(2017)은 <위장된 북어>과 같은 맥락으로 기복적 이미지를 활용한 작업으로, 에어모터의 작동에 의해 반복적으로 수축, 팽창하며 위압적 분위기를 조성한다. 작가는 비닐 생명체 주위를 형형색색의 조명과 조화로 장식해 마치 마을 수호신을 모시기 위해 오색 끈을 매달아 놓았던 성황당을 연상시킨다. 또한, 생명체의 움직임에 의해 비닐 안에 채워진 물이 전시장 바닥으로 떨어지며 고인 물은 공간을 왜곡시키며, 마치 번화한 도시에 따라 움직이며 실체를 가능할 수 없이 변조하는 인간사회를 비유하는 듯 하다. 교회 건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를 비닐로 재현한 <깊은 낱장>(2017)은 실제와는 달리 화려한 색감은 없지만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자연광과 주변의 식물, 방울소리에 의해 성스러운 기운을 느끼게 하며 동시에 영적 체험을 가능케 한다. 무거운 유리 대신 비닐을 사용했지만 작가의 의도에 따라 소재와는 무관하게 스테인드글라스 고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업은 사물의 질량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렇듯 이병찬은 지속적으로 ‘소비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모든 이들이 공통된 목표(소비)를 지향하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신을 숭배하고 섬기기 위한 종교 의식과의 유사성을 찾았으며 이를 의례, 의식과 표상 등에 빗대어 본인이 바라 본 소비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전시 정보

작가 이병찬
장소 송은아트큐브
기간 2017-09-15 ~ 2017-10-31
시간 09:00 ~ 18:30
* 휴관일 : 공휴일
관람료 무료
주최 송은아트큐브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3448-0100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송은아트큐브  I  02-3448-0100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421 (대치동) ㈜삼탄빌딩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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