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땀 한땀 행해지는 무심한 명상의 노동 - 침선(바느질)은 일상의 수행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에 색의 조화, 문양의 조화라는 창의력이 더해지며 예술이 된다.
실과 바늘, 그리고 천연염색천으로 마법을 부리는 섬유공예가 ‘홍 희주 개인전’이 갤러리 스페이스옵트에서 열린다.
한국적인 정서가 깃들인 전통문양을 천연염색한 천위에 얹어 손바 느질한 고혹적인 작품속에 여러 이야기를 담아낸다,
창가에 비치는 빛과 어우러져 더욱 멋스러워지는 ‘발’, 미세한 바 람에도 출렁이는 물결같은 ‘발’은 우리 마음에 따스함이 스며들게 한다.
‘발’이외에도 액자, 사각보, 다양한 모빌, 버선등등의 소품까지.-전통적 색깔, 형태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적 해석이 깃든 여러 작품 이 전시된다.
한국 공예대전에서의 수상으로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음으로써, 작가에겐 더울 발전적 작품을 시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