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나 작가는 10월 14일부터 28일까지 디스위켄드룸에서 열리는 개인전 < 쇼룸:매일의 조각 >을 통해 일정 기간동안 ‘매일’의 단위로 생산해 본 작은 조각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지난 8월부터 매일같이 기능을 상실한 사물의 파편들을 모아 크고 작은 부피의 개별적인 조각들을 제작해 왔다. 이러한 행위는 일상의 사유를 조각 단위로 환산한 시도로써 현재 작가가 느끼는 삶의 무게를 스스로 시각화하고 객관화하려는 연구자적 자세에서 비롯되었다. 작가는 그 매일의 조각들 가운데 일부를 의도적으로 선택하여 쌓아 올리고 묶거나 꿰매는 방식으로 엮은 설치물들을 쇼룸 곳곳에 세워놓고, 작가의 개인적인 심상이 오늘날의 시대적 풍경으로 치환될 수 있는지를 실험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문화재단의 최초예술지원사업과 민간청년예술공간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젊은 작가들을 위한 전시지원 프로그램 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