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시 우암산을 배경으로 수려한 풍광 속에 자리한 국립청주박물관이 어느덧 30년을 맞이합니다.
1970년대 들어 충주고구려비와 단양신라적성비 등 우리나라 고대사의 실마리를 풀어줄 중요한 금석문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중원문화권中原文化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와 함께 중부내륙 문화권에서 발견된 많은 문화재들을 한자리에 모아 보존하고 전시할 수 있는 박물관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박물관 건립을 염원하던 충청북도 도민의 시대적 부응 아래 국립청주박물관이 비로소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개관 30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특별전『국립청주박물관 동행 30년』은 그 동안 이루어져 왔던 박물관의 활동상을 조명해보고 동시에 새롭게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30년 동안 박물관에서 이루어졌던 여러 발자취의 기록과 함께 개관 20년 당시 기념 행사였던 타임캡슐의 개봉 행사도 함께 열고자 합니다.
이번 특별전이 지나 온 동행 30년을 기억하며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공감하는 박물관으로서 새로운 동행 30년을 기대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염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