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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유희

L153 아트 컴퍼니   I   서울
질서(秩序) 정연하다(整然)하다, 고 할때의 정연整然(가지런하고 질서가 있다)한 성질을 정연성整然性 이라고 임의로 명명한다면, 주제면에서 전시되는 최혜정 작가의 작업들은 정연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작업의 기조가 된 영감, 소재, 주제, 조형요소 등의 것들이 작가의 책에 대한 천착으로부터 왔다. 책의 컨텐츠에 대한 호불호나 장르의 문제를 넘어서서, 우선 그 형태와 기능의 균형이 아름답다고 작자는 여긴다. 즉, 책이 가지는 정연성에 대한 애착, 그 미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보려는 의지가 작업으로 연결되었다. 이는 점차 발전하여 단지 정연한 상태를 말하는 지시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작업 속에서 좀 더 능동적으로 해석된다. 최근 작업들 속에서 정연성은 작업 시의 세계관 혹은 원망願望하는 세계상이라고 볼 수 있다. (...) 전시에서 말하는 정연성은 휴먼 스케일의 가부, 인지 여부를 떠나 존재한다. 휴먼 스케일 경우의 일례가 언어일 수 있다. 인간은 개념 정의가 되지 못한 것, 혼란스러운 것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와 기피를 보여준다. 그래서 언어를 이용해 혼란스러움에 개념과 질서를 부여한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세상에 대한 방어기제의 하나로써 언어를 가졌다고 인식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인간이 가진 정연성(의 추구)이다. 반면에 이러한 인위적인 질서부여 의지를 넘어서서, 시간의 흐름 속에 천지의 것들이 순리를 따라가도록 만드는 시간과 자연의 힘 혹은 시간과 자연 그 자체의 정연성도 존재한다는 생각이 작업의 기조에 깔려있다. 즉,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으며 혼란스러워 보이는 시국이나 사건, 문제들도 시간이 지나면 특정한 큰 흐름 속에 자연스러운 자기 자리를 찾아 간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의지나 힘을 벗어나 초월적인 단계의 정연성이라 보인다. 이렇게 인간의 의식적이고 무의식적인 정연성의 추구, 시간과 자연이 가진 정연성, 혹은 삼차원 공간에 더해지는 비가시적인 시간이라는 小話題들은 전시된 작업들을 받치고 있는 생각이다.

전시 정보

작가 최혜정
장소 L153 아트 컴퍼니
기간 2017-11-08 ~ 2017-11-30
시간 11:00 ~ 18:00
화ㅡ금 11:00-19:00
토 14:0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일요일
관람료 무료
주최 L153아트컴퍼니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322-5827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L153 아트 컴퍼니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11바길 2 (연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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