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전시에서는 백남준이 예술가로서 취했던 새로운 문명에 대한 태도를 참고하며 앞으로 현대 예술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타진해 보고자한다. <확장된 기억>은 백남준의 시간들이 응축되어 형성된 기억과 예술 정신을 참여 작가들이 본 전시에 소환하여 현시대로 확장된다는 의미를 지닌다. 참여 작가들은 백남준의 예술적, 사상적 철학이 형성되는데 영향을 미쳤던 것들을 주목하며 그의 내면세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 하거나(강이다, 김상돈), 백남준이 예술가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와 예술 매체를 대하는 태도가 현시대와 현대 예술가에게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고찰하는 방식(송희정, 진철규, OLTA)으로 그의 기억을 확장시키고,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