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하는 세계에서의 우리는 작다. 내 친구, 사회적 지위가 오른 지인들, 사회의 유명인사들, 그를 넘어 무엇이든 비교해나갈수록, 지구를 벗어날수록, 우리는 우주의 먼지조차도 될 수 없을 것 같은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 우리의 마음이 어떻든. 가난하거나, 나이가 들거나, 소외된다고 해도. 세상은 냉담하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이토록 작은 존재라는 것을 느낌에, 원대했던 꿈을 져버리고, 누군가와 비교되면서 그대로 무너지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넘어지면 일어선다는 게 당연한 것처럼. 넘어져 있지만은 않는다. 일어날 것이고, 거창해질 것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구가 우주를 배회하는 먼지덩어리일지라도, 우리는 우주의 일을 냉담히 바라볼 줄 안다. 그 크기에 무너지지 않는다. 우주가 우리보다 결코 크지 않게 되는 순간을 본다. -최소윤 작가노트 중에서- 이번 Sing of Night 시리즈에서는 우주를 동경하는 해바라기 꽃에 나와 우리들을 의인화 시켜 우주라는 곳을 동경함과 동시에 희망적인 미래를 향해 춤추고 노래를 부르는듯한 해바라기의 밝은 모습들을 담아냈다. 그로인해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도 복잡하고 답답한 현실에서 본인의 작품을 보는 짧지만 잠깐의 시간동안이나마 치유 받기를 바란다. -Ellyang 작가노트 중에서- 무한한 우주 속에서, 무한한 에너지를 느끼는 것처럼 작품에서도 에너지를 느끼고, 그 에너지를 통해 사랑과 행복, 사람과의 관계 등을 파동으로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어둠과 빛을 표현함으로써, 블랙은 마지막을, 밝은 점들은 시작을 표현하는 중의적인 의미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