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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은개인전 <안내인 (The Guide)>

아마도예술공간   I   서울
아마도예술공간에서 주최하는 아마도사진상은 40세 미만의 국내 및 아시아 국적의 작가를 대상으로한 사진 공모전으로 올해 4회를 맞이했습니다. 제4회 아마도사진상 수상자 전명은 작가는 ‘본다’는 행위의 의미를 찾기 위해 피사체를 선택하고 촬영합니다. 작가는 대상의 보이는 것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다른 의미를 포착하고자 대상에 접근합니다. 기존에 작가는 천문학자들의 천문기기를 그들 고유의 시감각 기관으로 이해하고 그들의 ‘보고자 하는 욕망’을 이를 통해 담아내거나 (사진은 학자의 망막, 2011-2012), 이 외에도 효과맨의 작업실과 그들이 사용하는 도구를 보여주는 사진 연작 (새와 우산, 2015), 시각장애인과 소설가들이 한 장의 사진을 모티프로 하여 어떤 한 사람에 관해 글을 썼던 프로젝트 (어떤 사람의 사진, 2015) 등이 있습니다. 천문가는 천문기기를 통해, 효과맨은 폴리 도구를 통해, 시각장애인은 촉각 언어를 통해 자신의 지각세계 너머의 감각 세계를 꿈꿉니다. 이처럼 작가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본다는 것의 근본적인 의미를 되묻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명은의 개인전 <안내인(The Guide)>은 조각가가 남긴 작품을 촬영한 ‘누워있는 조각가의 시간’(2016-2017)을 중심으로, 메마른 나뭇가지의 가시와 줄기를 촬영한 ‘안내인’(2017)과 ‘누워있는 조각가의 시간-시계초’(2017), 팽이를 바라보는 소년의 이미지인 ‘Max(2017)’, 체조하는 소녀의 이미지 ‘젖은 새’(2017), 그리고 시계초를 촬영한 ‘Untitled’ (2017)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작품과 함께 텍스트와 오브제도 전시됩니다. 이것은 사진을 ‘보는’ 매체이기 이전에 ‘이야기를 건네는’ 매체라고 이해하는 작가의 관점에서 비롯된 형식적 확장의 시도이며,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시각적 이미지 너머의 촉각적 세계에 대한 탐구를 시도합니다. 또한 고정된 하나의 프레임 속 이미지로 남기 보다는, 마치 점이 선이 되고, 선이 하나의 이야기가 되며, 그 이야기는 또 다른 머릿속의 이미지로 변화하듯 끊임없이 살아 생동하는 우리 눈앞의 시간을 담아냅니다.

전시 정보

작가 전명은
장소 아마도예술공간
기간 2017-11-18 ~ 2017-12-17
시간 11:00 ~ 19: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주최 아마도예술공간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790-1178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아마도예술공간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54길 8 (한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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