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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발견 - 어린 탐험가들의 보고서

갤러리 이마주   I   서울
세상의 발견 - 어린 탐험가들의 보고서
자라나는 것은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겐 모든 것이 흥미롭다. 나는 빛나는 커다란 유조선들을 볼 수 있다. 나는 하늘을 가리키는 기중기들을 볼 수 있다. 나는 빨강 소화 물동이들을 볼 수 있다. 나는 줄을 달리고 뛰어넘는 고가 탄조들을 볼 수 있다. 나는 커다란 석탄더미를 볼 수 있다. 나는 길고 둥근 풀빛 유조들을 볼 수 있다. 나는 커다란 배를 볼 수 있는데, 그것은 검고 하얗다. 나는 두 시를 알리는 경적을 들을 수 있다. 굴뚝들, 작은 것들, 퉁퉁한 것들, 작은 것들, 높은 것들, 호리호리한 것들.
I can see shining big oil tankers. I can see the cranes pointing to the sky. I can see red fire buckets. I can see overhead coal tanks running and skipping over the wire. I can see a big heap of coal. I can see long round green oil tanks. I can see a big ship, it is black and white. I can hear the two o’clock hooter. Chimneys, short ones, fat ones, little ones, tall ones and thin ones.

<샌드라 크로스(Sandra Cross)의 흥미로운 것들(Interesting Things)>에서 아버지께서 내게 알려주신 샌드라 크로스라는 일곱 살 난 아이의 시다. 낡은 책 속에 묻혀있던 이 시에서 어린 탐험가는 세상이 정말로 흥미롭다고 보고한다. 우리는 새삼 깨닫는다. 유조선, 기중기, 석탄더미, 굴뚝들이 흥미로울 수 있다는 것을. 굴뚝들이 키가 작거나 퉁퉁한 것처럼 자신의 성격을 지녔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도 한때는 이 세상이 끝없이 흥미롭다는 것을 발견했었음을. 아이들은 우리를 일깨워 준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이 많다는 것을 - 세상에 대한 호기심, 사소한 것들을 경이롭게 바라보는 눈길, 감탄할 준비가 된 마음, 새로운 것을 해보려는 모험심. 우리가 잃었다는 것조차 잊고 살아간다는 것을. 조이스 진

전시 정보

작가 조이스 진
장소 갤러리 이마주
기간 2017-12-16 ~ 2017-12-30
시간 09:30 ~ 18:30
* 휴관일 : 매주 일요일
관람료 무료
주최 갤러리 이마주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557-1950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갤러리 이마주  I  02-557-195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20길 12 (역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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