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어린이미술관기획 <낮과 밤>은 Studio1750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연말연시를 맞아 지나온 시간들에 대한 기억을 기록하고 이야기 나누는 전시입니다. 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선물>이라는 워크숍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물과 더불어 Studio1750의 작품으로 구성됩니다. 전시기간 중 어린이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도 함께 참여하여 공간을 완성해 나가는 심미적 과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Studio1750은 워크숍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기억에 대해 물었습니다. 크리스마스라는 축제 속에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고 듣지 못했던 각자의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대낮처럼 환하게 빛났던 기억과 함께 고요한밤 사이로 숨겨진 이야기들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빛과 어둠이 늘 함께 있다는 것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어둠이 있기에 빛을 볼 수 있고 빛이 있기에 어둠을 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크게 낮과 밤을 구분하여 이루고 있지만 결국 낮과 밤은 하나의 시 공간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합니다. 여러분들은 한 해 동안 가족, 친구, 이웃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습니까? 여러분들의 낮과 밤의 이야기가 한 낮의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숲 깊숙한 곳에 밤의 고요함처럼 숨겨져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