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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을 들다

갤러리초이   I   서울
GALLERY CHOI는 12월 14일부터 신년인 2018년 1월 10일까지 권영범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일상의 무탈함에 대한 감사에서 오는 시간에 대한 사유를 통해 그어 내리는 선에 대한 작업으로써, 작가에게는 오랜 시간을 이어온 작업이지만 대중에게는 처음 소개되는 작업이다.
‘아무 일 없음(무탈)함에 대한 안도와 그 안도감으로 인해 들 수 있는 붓.’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되는 작업을 설명하는 작가 권영범의 첫 마디이다. 지극히도 현실적인 그 한마디에 어딘가 모르는 고단함과 작가로서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무탈한 오늘이 있기에 작가로서 붓을 들 수 있고, 그 붓을 들어 내리긋는 수 없이 많은 선들은 안도감이 만들어주는 ‘무념무상’을 바탕으로 완성되는 것이기에 그의 작업들은 그의 하루하루를 온전히 끌어안고 있다. 켜켜히 쌓여가는 물감의 층들은 그가 감사하는 시간의 겹이다. 캔버스의 무게가 늘어갈수록 그가 감사한 일상의 무게도 쌓여간다.
전시를 앞두고 제목을 고민할 때 작가는 조심스레 ‘붓을 들다’라는 제목을 전시에 달고 싶다며 제안했다. ‘붓을 들다’. 누군가는 작가에게 ‘붓을 들다’라는 의미가 작업에 있어서 너무 일반적이지 않느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단순한 한마디는 사실 모든 작가에게 있어 본질을 짚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다. 작가에게 ‘붓을 들다’는 사실 보통 사람에게 ‘숟가락을 들다’라와 같은 말일 것이다. 시쳇말로 ‘밥숟가락 놓다’가 ‘죽음’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기에 작가에게 ‘붓을 들다’는 작가로서의 삶을 연명해 가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리라. 하지만 많은 작가들이 전업 작가로 살아가기 위해서 안고 가야 하는, 작업 외의 많은 일들을 생각할 때, ‘붓을 들다’라는 말이 갖는 울림은 그 깊이를 더한다.
작가 권영범은 90년대 초 프랑스로 건너가 에꼴드 보자르 랭스에서 그림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 동안 발표했던 그의 작업들은 그가 작가로 살기위해 걸어온 여정을 은유하듯, 어떤 여행이나 이상적 꿈에 대한 유희를 풀어내는 작업이었다면, 이번 작업은 작가가 그 시작부터 단단한 세상에 두 발은 온전히 딪고 치열하게 작가로서 살아온 매일매일을 그러내는 자서전 같은 작업이다. 그렇다면 다음은 무엇일까? 그가 꿈꾸는 여정과 그의 작가적 현실에 대한 본질이 어떤 지점에서 만나 하나가 되는 그 순간에 나오는 작업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본다.

전시 정보

작가 권영범
장소 갤러리초이
기간 2017-12-14 ~ 2018-01-10
시간 11:00 ~ 19:00
* 휴관일 : 매주 일요일
관람료 무료
주최 갤러리초이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323-4900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갤러리초이  I  02-323-4900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 17-7 (합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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