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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Bridge 2015-2016_Plastic Garden

토탈미술관   I   서울
1989 년의 동서독 통일과 구소련의 해체로 시작된 현실 사회주의의 위기는 중국과 한국은 물론 전세계 지식인층에게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던졌다. 비판적 지식인 계층이 사상적 구심점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혼동의 와중에 중국에서는 자본주의로의 급격한 대전환이 일어났고, 세상은 전지구적 자본주의 체재, 신자유주의로 재편되어갔다. 이로 인해 탄생한 글로벌 신자유주의는 ‘시장을 위한’, ‘시장에 의한’ 사회로 바뀌었고, 더 이상 '사회적 정의와 정치적 전위'는 사라지게 되었다. 정치-경제-사상적 무력감이 전 지식인층에 만연했다.
그들에게는 기댈 수 있는 사상적 거점도, 현실을 비판할 열정도, 또 이를 떠받칠 수 있는 자아에 대한 강한 신념도 사라졌다. 그리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신경증적 강박, 무력한 자기위안적 판타지, 그도 아니면 거기에서 비롯된 엉뚱한 공상과 수다가 있을 따름이었다. 이러한 경향들은 알렉상드르 코제브(Alexandre Kojève 1902 ∼ 1968)의 말을 빌어보자면, '작품의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책임의식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이러한 가치들은 더 이상 그들로 하여금 작업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아니다. 실재의 열정이 불가능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으며... 오늘날 우리의 삶과 거기에서 피어나는 문화는 동물화된 삶이며 동물화된 문화이다. 동물화된 삶은 계몽을 요구하지 않고, 동물화된 취향과 에토스는 사회적, 윤리적 정당성에 의해 보장받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중국과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경험한 이러한 정치-사회적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1990 년대부터 진행된 이러한 현실적 무력감과 정신적 공허를 Plastic Garden 이라는 주제 아래 묶어보았다. 이 전시는 그래서 양국 현대미술의 성취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상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담론이 무너지고 신자유주의에 의해 투기장처럼 변한 사회상을 겉포장만 요란한 인공 정원으로 가정하고, 이에 대한 작가들의 열패감, 허무감 등을 담고자 했다.대안과 전위마저도 상업화된 지금 우리는 무엇을 꿈꿀 수 있는가?'

전시 정보

작가 권순관, 김학제, 이세현, 정승, 최정화, 린티안먀오, 셴샤오민, 저우웬두, 진양핑, 쩡하오
장소 토탈미술관
기간 2016-03-17 ~ 2016-04-24
시간 11:00 ~ 18:00
휴관 - 월요일
관람료 무료
주최 한국국제교류재단, 북경798문화창의산업투자유한공사, 토탈미술관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379-3994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토탈미술관  I  02-379-3994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32길 8 (평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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