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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cing the Silence: 강소영릴릴 드로잉전

코너아트스페이스   I   서울
아마추어 탐험가이기도 한 강소영릴릴 작가가 처음 남극을 찾은 것은 2006년 11월, 예술가/작가로 이뤄진 남극연구체험단원으로서다. 그는 남극 킹조지섬에 도착한 후, 세종기지를 향해 조디악 보트를 타고 유빙이 떠다니는 고요한 바다를 항해하면서 ‘경계’에 대한 충격을 받았다.

“지구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원이 존재한다는 것을 그때 느꼈어요. 저한테는 그곳이 바로 남극이었어요. 그걸 계기로 지구의 계속 살아있는 것, 오염되지 않은 것, 그런 환경에 대한 인식이 생겨서 작품 활동에서도 인공물질 사용을 배제하게 됐습니다.”

2012년 10월 강소영릴릴은 뉴욕 아틱 서클(The Arctic Circle) 예술가 탐험 레지던시에 선발되어 북극에도 다녀왔다. 전세계에서 온 25명의 예술가들과 함께 스발바드군도에서 1950년대에 건조한 50인승 목선을 타고 출발, 북위 80도까지 3주 동안 항해했다.

“혼자서 모든 것을 다 준비했어요. 작품에 필요한 오디오, 비디오, 그림 등의 장비를 챙기다 보니 항공료 오버차지만 100만원이 넘었어요. 참가비와 항공료도 꽤나 드는데, 마침 작품이 팔렸고, 문화예술위원회에서도 지원을 해줘서 구사일생으로 북극에 갔어요. 유럽의 쟁탈지이자 보급기지였던 그곳에서 철저히 백인의 영토였던 유럽 근대사를 실감했습니다.”

“척박한 환경을 찾아다닌 건 작가로서 영감을 받기 위함입니다. 현장에서 숨쉬고 공기를 피부로 느껴야 작품이 나와요. 매번 현장을 찾을 때마다 극한 환경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과학과 예술의 시각이 근본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2016년 코너아트스페이스의 첫 전시, 강소영릴릴의 전시는 북극과 남극의 빙하를 그린 드로잉전이다. 북극과 남극은 지구상에서 가장 신비한 얼음과 물의 공간이다. 자성이 강한 극지방은 강렬한 플라즈마 에너지가 창공에서 펼쳐진다. 수만년을 쌓아온 공기방울과 얼음을 고스란히 간직한 빙산이 묵묵히 떠있다. 빙산은 때론 동굴처럼 뚫려있기도 하고, 수많은 영혼의 얼굴들이 숨어있다. 인류역사 이전부터 존재했던 얼음덩어리의 존재를 그렸다. 이번 전시는 일체의 디지털 장비가 배제된다. 옻칠한 한지위에 수채물감, 과슈, 오일파스텔등으로 잔잔하게 그려진 드로잉으로 구성된다.

이 전시가 오염되고 불안한 도시의 일상에 던지는 신비로운 한 조각 고요함이 되길 바란다.

전시 정보

작가 강소영
장소 코너아트스페이스
기간 2016-03-19 ~ 2016-04-23
시간 10:00 ~ 18:00
수~금 - 10:00~18:00
토, 일 - 12:00~18:00
휴관 - 월, 화요일
관람료 무료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70-7779-8860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코너아트스페이스  I  070-7779-8860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168 (신사동) 채림빌딩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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