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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준 : 외부기억

4트ㄱ004   I   서울

외부기억 - 자기 디스크나 자기 테이프 따위와 같이 중앙 처리 장치에서 따로 떨어진 기억 장치

기억엔 두 가지가 있다. 내부 기억과 외부기억이다. 내부기억은 뇌가 기억하고 있는 감정이나 이미지, 소리이다. 외부기억은 실물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텍스트로 남겨 보관하는 것이다.
우리는 기억들의 총합을 통해 매 순간 존재해 왔다고 느낀다. 내부기억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외부기억에 의존하여 자신의 존재를 인지한다. 내부 기억은 끊임없이 왜곡되고 변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진을 찍고 메모를 남기며 흔적을 통해 끊임없이 외부기억을 만들며 살아간다. 또한 사람들은 서로의 외부기억이 되어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지우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 의문을 완전히 망각할 순 없다. 존재에 대한 의문이 들 때 허무함을 느낀다. 결국 내가 존재했음을 증명해주는 외부기억은 스스로가 구축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시간을 시각적 언어인 사진으로 나타내고 그것을 이미지화하여 모았다. 달이 선형으로 궤도를 따라서 움직인 흔적이 필름에 맺힌 상은 시간이 흘렀음을 보여주며, 적어도 카메라가 작동한 시간에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다. 달은 부유하듯 모두의 주위를 가로지른다. 그것을 기록하는 것은 강력한 시각적 외부기억의 증거가 될 수 있다. 달은 모두가 공유하는 물체인 동시에 각기 다른 기억을 지시한다. 그 외부기억은 사진에서의 최소단위인 픽셀의 포맷인 정방형으로 기록되어 모아지며, 픽셀이 모여 사진을 이루듯 결국 거대한 외부기억의 집합으로 보여진다.

Digital pigment print mounted on plexiglas, wooden framed, wood
15cm x 15cm each, 63 piecies
2017

전시 문의 - 이메일 / eekjun@gmail.com

전시 정보

작가 조익준
장소 4트ㄱ004
기간 2018-01-17 ~ 2018-02-10
시간 10:00 ~ 19:30
휴관일 : 일요일, 공휴일
관람료 무료
주최 4트ㄱ004
주관 4트ㄱ004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위치 정보

4트ㄱ004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159 (장사동) 세운상가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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