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회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여 도자기의 기능성을
회화와 접목하여 액자의 틀 안에 객관화시켜 대중과의 소통
을 꾀하고 흙과 불과 회화라는 고난도의 실험정신을 보여주
고 있는 오만철의 초대 개인전이 1월 30일부터 2월 11일까
지 세종갤러리(세종호텔)에서 열립니다. 작가는 오랫동안
회화와 도예작가로 매일매일 먹을 갈고 화선지를 펼쳐 수묵
화의 번짐과 스밈, 파묵과 발묵, 농담 및 여백의 느낌이 자
연스럽게 이어져 은은한 매력의 수묵화를 연구하고, 때로는
매일매일 흙덩이를 주무르고 만지고 물레를 차면서 다양한
작업을 시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도자기라는 한정된 형태의
작품 속에서 한계에 부딪히며 그의 생각을 모두 담아낼 수
없었고 대중과의 소통에도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고 있을
즈음 일찍이 한나라 때부터 발달한 중국 도자기의 도시인
장시성의 징더전(景德鎭)으로 가면서 그 해답을 찾아냅니
다.
도자회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우리의 문화를 알리고
이러한 도자회화는 우리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작업으
로 그 전통을 잇고자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더 정진 할
계획이라고 오만철 작가는 전합니다. 그의 도자회화는 과거
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고리의 역할로 색깔의 불변 및 영
원성, 흙과 불과 안료와의 관계를 연구해서 도자회화의 독
창성을 확고하게 성립하여 진정한 새로운 장이 되리라 생각
합니다. 그의 다양한 도자회화의 아름다움을 세종갤러리에
서 확인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