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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삼갑을목도 陽三甲乙木圖 - 이진모展

갤러리 이즈   I   서울
이진모작가의 이번 전시는 그에게 첫 개인 전시다. 하지만, 그림 입문으로부터 17년간의 적지 않는 경력과 20대 시절 청계천, 여의도에서 거리인물초상을 그리고 다녔던 경험은 그가 단순히 첫 개인전을 하는 신진작가라고 부르기엔 좀 늦은게 아닌가 싶다. 항상 이작가는 나에게 흰색과 검정색은 같은 색이라 말한다. 사는것과 죽는것은 같은 것 일 수 있다며 진지한 표정으로 삶의 근원을 이야기 하곤 한다. 20대 거리화가 시절은 인간에 대하여, 그리고 인생에 대하여 깊이 성찰하고 사색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그에게는 나이보다 더 생각의 깊이가 있는 행동이 느껴졌다.

이번 전시의 주된 테마는 <양삼갑을목도>라는 다소 동양적인 냄새가 나는 제목의 그림인데 태양이 세 개가 있는 초 현실 풍경이며 난 정확한 형태가 보이진 않지만 다소 종교적인 냄새가 나는 듯 내 눈에 비춰졌다. 그리고 그의 수묵화는 일필휘지가 주로 되는 기법으로 갑을목의 결투, 갑이 되고 싶은 을목의 애처로움등 수묵이 가지고 있는 담백하고 정갈한 맛을 표현하고 있다. 나도 꽤 많은 그림 전시를 봐 왔으나 이처럼 수묵과 유화를 둘 다 겸해서 표현하는 작가는 이진모 작가가 처음이다. 그는 자기의 사상과 철학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미술재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간의 위선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작가는<배반의 빛>이라는 강렬하고 오묘한 색의 인물그림과<배반의 흑장미>(상처받은 영혼의 부활)이라는 독특한 꽃그림은 이진모작가의 지난날 기억에 범상치 않은 일들이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특이한 매력이 느껴진다.

작가는 자신의 아픈 경험에서 느꼈던 사연들을 작품으로 승화시키길 바랬다. 그리고 그 그림으로써 관람자가 안식을 받기를 원했다. 나 또한 이 작가의<배반의 빛>인물그림이나 <배반의 장미>같은 배반시리즈로 옛날의 인간에게 배반당했던 기억이 상기되었으며<양삼갑을목도>의 종교적이고 명상적인 세개의 태양그림으로 위로를 받는다. 그의 수묵그림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갑,을목의<결투><수생목>과 같은 그림은 깨끗하고 맑은 에너지로 개운한 느낌 마져 든다. 솔직히 난 눈이 안 좋기 때문에 미술작품의 기술적인 디테일을 볼 순 없다. 그래서 이작가의 작품이 얼마나 뛰어난 테크닉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난 인간 이진모의 진정성 있는 마음을 같이 시간을 보내고 대화하며 나의 특유의 직감으로 느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을 신뢰 하고 있다.

그에겐 분명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진한 그 무엇이 있다. 그리고 굉장히 자기 감정이 솔직하고 사색적인 인간이다. 아마, 그의 작품의 깊이는 그 사색에서 나오는 것 같다. 다른사람은 모르겠으나 최소한 난 이 작가가 만들어내는 신세계에 우울한 마음이 위로 받고 치유 된다. 그래서 병원에서 나에게 맞는 맞춤약을 기다리듯, 난 항상 이작가의 신작품을 기다린다.

전시 정보

작가 이진모
장소 갤러리 이즈
기간 2016-05-25 ~ 2016-05-30
시간 10:00 ~ 19:00
휴관 - 없음
관람료 무료
문의 02-736-6669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갤러리 이즈  I  02-736-6669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52-1 (관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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