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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너비 (최승윤 개인전)

아트스페이스H   I   서울
어릴 적 체육시간 땐 물주전자로 모래 운동장에 선을 그었었다 물이 출렁이며 주전자 주둥이로 나올 때마다 선은 굵기가 들쭉날쭉하게 그려졌고 어떤 부분은 신발이 모두 들어갈 정도로 굵기도 했다 때문에 종종 판정의 시빗거리가 되어 다투기도 했던 것 같다. 선은 개념상으론 두께를 갖지 않지만 두께가 있어야 우리는 선을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면적이 적을 뿐 눈에 보이는 선은 분명한 면적을 가지고 있고 아주 근접에서 보면 선인지 인식할 수도 없다. 거대한 은하도 멀리선 하나의 점으로 보이고 토성의 띠도 가까이서보면 어마어마한 두께를 지녔듯이, 점은 선이 되기도 하고, 선이 면이 되기도 하며, 면이 점이 되기도 한다. 어떤 관점에서 우리는 같은 선 안에 존재하고, 또 다른 관점에서는 선 밖에 존재한다. 멀리서보면 같은 선상에 존재해 보일지라도 다른 각도에서 보면 그냥 겹쳐져있을 뿐일 수도 있다. 모든 것은 내가 기준선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 보이며 우리는 모두 다른 기준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기준선 안에도 또 다른 많은 기준선들이 있다

전시 정보

작가 최승윤
장소 아트스페이스H
기간 2018-04-04 ~ 2018-04-19
시간 10:30 ~ 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주최 아트스페이스H
문의 02-766-5000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아트스페이스H  I  02-766-5000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49 (성북동) 운석빌딩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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