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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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키미아트 |
기간 | 2018-03-02 ~ 2018-04-20 |
시간 | 10:30 ~ 19:00 |
관람료 |
무료
깊은 사유란 시도하는 것, 실행하는 것, 변형하는 것을 수반한다. 그러나 오늘의 삶의 위기 속에서 사유의 현상은 고도로 가공되고 처리된 결과물을 산출한다. 조작적 사유는 지나치게 지금의 삶과 세계의 표면적 현상만을 해명한다.
깊은 사유에서의 깊이란 나와 사물, 또는 내 앞에 펼쳐지는 세계와의 불가분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근원적 현상이다. 이 현상은 인간 실존에서 드러나는 주관적인 현상을 넘어서 경험의 관점에서 정서적인 감흥을 수반하는 원초적인 현실이다. 현상학과 실존주의에 천착한 프랑스 철학자 메를로-퐁티는 ‘객관화된 깊이 아래 숨어있는 근원적 깊이, 모든 차원 가운데 가장 실존적인 깊이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사유의 깊이에 귀기울이는 일은 인간 행복의 조건에 가까이 가는 일이다. 우리 안에서 우리 밖에서 (in us without us) 갖는 존재의 깊이는 우리 삶의 전체적 조건을 감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 첫 번째 키미포유 기획전, In us Without us 展의 참여 작가들은 우리의 삶에서 잊어버린 일체의 깊이에 대한 감각을 포착하고 투사한다. 이들은 특히, 시지각을 통한 사유작용을 통해 내재성(immanence)과 관념성(ideality)의 세계를 흡수하고 구성하고 변형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보는 행위에 대한 잊어버린 심연의 깊이에 접근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
주최 | 키미아트 |
출처 | 사이트 바로가기 |
문의 |
02-394-6411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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