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늘 우리의 곁에 존재한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새소리를 들으며 산책을 하거나 낮잠을 자는 자는 것과 같이 자연 속에서 즐기는 휴식은 우리의 삶에서 사라질 수 없다. 그러나 현대사회 생활 속에서는 가벼운 휴식 조차 즐길 수 없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겨왔다. 물아일체(物我一體)라는 말이 있듯 인간과 자연만물이 조화를 이루어야하고 인간은 만물을 더불어 사는 존재로서 인지해야 한다.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었을 때 자연은 더욱 아름다워지고 인간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 또한 자연에서의 휴식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계를 느끼고 경험하며 더 나아가 자연과 공존하며 소통하는 것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필갤러리의 이번 전시는 ‘휴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숲 속 한 가운데서 느낄 수 있는 평온을 선사하기 위해 식물을 소재로 하는 작품들로 구성한다. 자연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재현된 것 보다는 자연의 심상을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되며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