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그림 속에는 늘 자연이 담겨있다. 산, 바다, 마을정경등 우리 땅 산하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어우러져 마치 그곳에 함께 있는 것 같은 착각을 갖게 한다. 작가는 붓과 화판을 들고 예고 없이 떠나는 여행지에서 문득 걸음을 멈추고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들을 그린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모두 실사를 바탕으로 한 풍경화이다. 마음에 드는 정경을 그 자리에서 담아내고 여행에서 돌아온 후 그때의 감흥을 잃지 않도록 집중하여 작업을 마무리하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또한 그런 과정 중에 완성시킨 그림들은 설령 여러 번 다녀온 장소일지라도 늘 다르고 새로운 풍경들인 것 또한 놀랍다. 매 순간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늘 새롭게 담아내는 작가의 섬세한 시선에 감탄하게 된다. -황성옥(아트펙토리) 전시 서문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