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아트페어 형식을 뒤집은 실험적이고 대안적인 시도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 14명의 작품 전시

원주시 문막읍 후용리를 거점으로 창작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아트팩토리 후(대표 윤기원)가 문막 농촌의 창고를 미술작품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2018 후용아트폐허’를 8.1(수)-4(토) 14:00~20:00 4일 간 진행한다.
‘아트페어’란 다수의 갤러리들이 큰 전시장에 모여 미술작품을 판매하는 마켓을 뜻하며, 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이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후용아트폐허’는 기존 아트페어가 가진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지역에 방치된 창고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는 폐허 속에 전시된 작품 그 자체가 지닌 가치에 집중하게 하고, 그 가치를 통해 버려진 공간을 문화로 재생시키고자 하는 실험적이고도 대안적인 시도이다.
지역 문화공간 ‘아트팩토리 후’가 주관/기획하는 ‘소규모 아트페어’는 보다 예술과 대중을 긴밀히 마주하게 하며, 빈 집, 창고 등 지역의 내재된 자원과 연계한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처럼 지역성에 기반한 본 아트페어를 통해, 지역에 거점을 둔 미술 창작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미술작품이 소개되고 유통되는 ‘새로운 아트플랫폼’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강원도 지역 문화예술의 지평을 한 차원 넓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후용아트폐허’에서는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3-40대 작가 14명의 작품이 전시되며, 관람객들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아트페어 첫 날인 8.1(수) 16:00에는 미술 분야 전문가 2명 김윤섭(미술비평가, 미술경영연구소 소장), 주기윤(리더스컴 대표이사, 아트피버 대표)과 참여작가 14명 및 일반 관람객이 함께 ‘아트! 농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아티스트 톡!(talk)’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본 토크에서는 작가들과 함께 아트폐허 관람 후 감상, 피드백을 공유하고, 후용아트폐허가 가진 문화예술적/대안적 의미 및 향후 발전방향, 지역 문화공간의 문화적 역할 등을 각자의 시선으로 자유롭게 논의한다.
무엇보다 후용아트폐허는 후용리의 공연예술축제 ‘제 5회 후용페스티벌’과 같은 기간에 개최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후용아트폐허 관련 문의는 010-4014-7488, 010-2544-6053 으로 하면 된다.

* 작가 아티스트 토크 진행
- 일시 : 2018. 8. 1.(수) 오후 4시
- 장소 : 후미술관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후용리 1318 나동창고)
- 패널 : 미술경영연구소 소장 김윤섭, 리더스컴 대표이사 주기윤
- 참여인원 : 작가 14명 및 관객
- 진행시간 : 약 9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