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최현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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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아트스페이스H |
기간 | 2018-09-18 ~ 2018-09-30 |
시간 |
10:30 ~ 18:00
월요일 휴관 |
관람료 |
무료
5,6월의 햇빛과 공기는 어릴 적 가족들과 나들이 할 때의 기억을 다시금 떠오르게 한다. 걸으면 살짝 태양빛이 따갑던..주변엔 하얀 이팝나무 꽃이 활짝 피었던.. 그렇게 그때 추억과 현재 나와의 시간을 이야기해본다. 작품 배경의 숲(이팝나무) 이미지는 어릴 적 조부모님, 부모님의 사랑과 보호가 주었던 느낌을 이미지로 표현한 것이다. 숲 속에서 자연이 살포시 감싸 안은 느낌이랄까? 배경을 그리며 마음의 안식을 얻고 사물을 그리며 추억을 밟아간다. 작품의 오브제는 모두 현대인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것들, 중요하거나 값비싼 물건은 아니지만 항상 우리와 함께 숨 쉬고 주변에 있는 것들을 위주로 구성했다. 평소 무심하게 지나쳐버리는 평범한 사물들을 주워 담는 것처럼 쌓아 놓고 사실적인 묘사를 이용해 캔버스에 표현해냈다. 오래된 책이나 1회용 종이 포장지, 책, 포토박스 등은 현재 함께 존재하는 물건들이지만 5년,10년이 지나면 이 가운데 일부는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 따라서 앞으로 사라질 수도 있는 현재의 물건들을 기록함으로써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허무함과 여운을 극복해 보고자했다. 작가의 그려진 물건은 단지 생활의 유용성 있는 물건의 의미도 있지만 물건을 사용하며 느꼈던 감정과 주변 상황의 기억, 그 곁에 있었던 사람과의 추억이 스며들어 있는 사물의 의미를 이야기 한다. 결국 추억을 회상하고 그리움을 표현하는 방법이며 물건에 깃든 추억을 마음속에 층층이 쌓고 기억하고 싶은 장면을 형상화 시키는 작업인 것이다. 또한 작품은 '현재'의 일상을 나타낸다. 하지만 또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는 시간의 연속성 속에서 보면 이미 지나간 '과거'이기도 하다. 그리고 작가의 하루 또는 몇일,몇년의 일상에 대한 기록의 의미도 있다. 작품 중 배경일부에 실루엣을 그려줌으로서 화면구성에서의 깊이감과 공간의 확대를 주고자 하였다. 또한 그림자 부분과 밝은 부분의 대비를 줌으로서 앞에 그려진 사물에 따듯한 빛을 느끼게 하였다. 작가는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는 일상을 묘사한 작품들을 통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과의 소통에 나선다. 그리고 이러한 소통을 위해 현대인의 일상을 대표하는 평범한 사물들을 예술적 가치(현재의 도상학적인 의미)로 승화시킨 이미지를 이루려했다.
- 최현희 |
주최 | 아트스페이스H |
출처 | 사이트 바로가기 |
문의 |
02-766-5000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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