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일반적으로 기초적인 의식주의 주거의 개념에서 시작되어 사람이 삶을 이루기 위해 지은 건축물을 뜻한다. 그 모습이나 형태는 환경과 시대에 따라 변화되어 왔지만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거주의 개념이 오늘날 점차 우리들에게 가치교환적인 욕망의 대상이 되어 집의 존재는 현대 사회 모습을 외형적으로 가장 잘 나타내주고 있다. 우리 모두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공간 이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가질 수 없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 집의 원형을 찾아 나서고 싶어 시작한 Going Home 시리즈 작업은 떠나고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많은 이들에게 집으로 가는 길이 물질가치 교환가치인 ‘house’로서의 집이 아니라 누구에게는 경험되어진 공간, 희망의 공간, 또 다른 이에게는 꿈의 공간, 향유의 공간으로 정신적 본향으로서의 안식처와 같은 집, 내용 있는 삶의 의미를 내포한 집 ‘home’이란 의미를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는 집을 그리고 짓는다 ------- 작가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