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가상의 공간과 혼재되며 뒤섞여 있다. 사진의 발달 이후, 모네는 연꽃을 그려 빛을 표현하였다. 문득 현대인 바라보는 빛에 대해 생각해본다. 현실을 보기 위해 가상(빛)을 보고, 이를 위해 현실을 지낸다. 밤의 방은 미디어매체에서 회화로의 회귀 본능이자 투쟁이다.
역설적이게도, 빛은 결코 어둠이 없으면 빛날 수 없다 빛의 공간은 어둠의 공간 안에서 창조된다. 이 역설적 경계 공간에서 모순과 도치된 현실과 가상의 조화를 찾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