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서울미술관은 ‘생활의 발견’ 을 기조로 일상 속 예술 현상을 탐구하고자 합니다. 바쁘기만 한 현대인의 시간 속에서 ‘예술’, 혹은 ‘전시회’는 얼마큼의 비중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올해 서울미술관은 대중들의 생활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안에서 우리들의 삶이 얼마큼 풍요로워질 수 있는지를 탐구해 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안봐도사는데 지장없는전시; Unnecessary Exhibition In Life》는 하루 24시간 동안 무의미하게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이 ‘예술’로 어떤 의미가 부여될 수 있는지, 그래서 그것이 내 삶에 무슨 영향을 미치는지를 시각적으로 재현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국내 외 젊은 작가 21팀이 모여 일상 속 순간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시간 속에서 작가들이 그려낸 예술적 심상(心象)을 경험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미술작품 외에도,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도서, 폰트, 게임, 포스터 등 다양한 ‘예술 현상’을 함께 소개하며 우리의 생활 속 살아 숨 쉬는 예술의 발견을 경험하게 합니다.
《안봐도사는데 지장없는전시; Unnecessary Exhibition In Life》는 몰라도 먹고 사는데 별 지장 없어 보이는 ‘예술’이 역설적으로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전시입니다. 이 전시를 통해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무의미했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